최근 조영남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바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서 윤여정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조영남은 "내가 바람 피워서 이혼한 것이다. 그때 난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을까 후회된다. 지금은 미안하고, 사죄의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과거 잘못과 현재의 미안한 심경을 이야기한 셈인데 왜 비난이 쏟아졌을까? 과거 잘못이 지금 한두 마디 정도로 해소될 수준이 아니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인 윤여정으로부터 용서와 동의를 받은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번 ‘아침마당’에서도 윤여정의 심경을 짐작하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조영남이 윤여정에게 꽃을 보냈는데, 윤여정이 주위 사람들에게 '한 번만 더 보내면 신고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조영남에 대해서 윤여정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이런데도 조영남의 방송 언급을 윤여정이 과연 달가워할까?
이번 한번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조영남이 윤여정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니 누리꾼들이 조영남의 일방적인 언행을 질타하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에 이은 또 하나의 윤여정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조영남은 과거 쎄시봉 음악감상실에서 ‘여자 대표 격’ 위상이었다는 윤여정과 1974년에 미국에서 결혼했다. 당시 조영남은 윤여정을 ‘윤잠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TV에 잠깐 나왔다가 금방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여정은 곧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장희빈’에서 장희빈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최초의 상업광고인 유니나 샴푸의 메인모델로 발탁됐을 정도다. 그런 윤여정을 미국으로 데리고 가 결혼한 것이다. 당시 윤여정의 절친인 김수현 작가가 "여정씨는 맑은 눈을 가졌는데, 그 사람은 탁해서 싫다. 미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나랑 같이 있자"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윤여정은 본인에게 재주가 없어서 재주 많은 사람을 좋아했는데, 그래서 노래 잘 하고 그림 잘 그리고 말 잘 하는 조영남에게 끌린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이들의 미국생활을 전하는 국내 기사엔 ‘신혼재미는 커녕 서로 얼굴조차 보기가 힘들 정도로 분주하다’라고 되어있다. 조영남이 빌리 그래엄 목사 전도사업에 성가대원으로 합류해서 바쁘다는 것이다. ‘윤양(윤여정)은 부군 내조에만 힘쓰고 있다’고 당시 근황을 전했다.
한편 해당 기사를 보면 조영남이 현지에서 부른 노래 중에 ‘어제는 죄짓고 오늘은 교회에 나와 회개하면 내일은 천당 가지요’라는 대목이 있어 일부 신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이는 마치 조영남 자신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조영남이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편으론 바람을 폈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나중에 ‘어느 순간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부부관계가 없었는데도 자신은 그것이 그 뜻인 줄 몰랐다’고 했다. 조영남의 바람을 눈치 채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여정은 미국에서 두 아들을 키우며 지극정성으로 이른바 ‘내조’를 했다고 전해진다. 조영남이 두부를 좋아해서 콩을 직접 갈아 두부를 만들어줬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조영남이 돈을 가져다주지 않아 쌀독에 쌀이 없을 정도였고 윤여정이 한국에서 벌었던 돈을 모두 써버렸다고 한다. 윤여정은 급기야 미국 슈퍼마켓에서 시급 2.75달러를 받는 계산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잘 나가던 신인배우의 경력을 단절시키고 미국으로 데리고 갔으면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조영남에게 그런 책임의식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13년 만에 귀국해서 이혼했는데, 당시 조영남이 기자에게 ‘결벽증이 너무 심해서 못 살겠다. 한 마디로 내가 이혼 당했다. 내가 전 재산을 모두 줬다. 난 빈털터리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윤여정의 꼼꼼한 성격과 조영남의 자유분방한 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없었다는 말도 했다.
이 때문에 윤여정이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당시 이혼녀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윤여정이 본인의 깐깐한 성격 때문에 남편에 대한 순종 서약을 깬 사람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윤여정이 TV에 나오면 방송국에 항의 전화까지 왔었다고 한다.
결국 조영남이 이중으로 윤여정에게 고통을 준 셈이다. 국내 경력을 단절시키고 미국으로 데리고 간 후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바람을 폈으며, 이혼 후엔 윤여정에게 책임을 돌려 사회적 질타를 받게 한 것이다. 당시 전 재산을 윤여정에게 모두 줬다고 했지만 이조차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어쨌든 윤여정은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일해야 했다. 당시 둘째 아이에게 틱장애가 나타나, 일만 하는 자신 때문인가 싶어 많이 울었다고 한다. 다행히 지금은 치유가 됐고 소처럼 일한 윤여정 덕분인지 두 아들 모두 미국에서 대학까지 나왔다.
이렇게 윤여정에게 큰 고통을 줬기 때문에 지금 조영남이 예능에서 윤여정을 가볍게 거론하는 것에 반발이 나오는 것이다. 이혼 당시 조영남이 외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인정해달라는 ‘뻔뻔한’ 말을 윤여정에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네가 못 생겨서 데리고 잘 수가 없다"라든가 "너보다 더 좋은 여자가 생겼다"와 같은 폭언을 했다는 이야기도 지금 다시 회자된다.
만약 윤여정이 연예인으로서 아주 힘든 상황이라면 조영남의 방송 언급이 도움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윤여정은 아카데미상 수상이 유력시될 정도로 커리어의 최정점에 오른 상황이다. 이럴 때 조영남의 과거사 언급은 무의미한 노이즈를 일으킬 뿐이다. 과거 앙금을 털어내 버리는 게 조영남에겐 후련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자기 마음 편하자고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건 무책임하다. 조영남이 정말 윤여정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언급 자체를 안 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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