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의 어머님은 김건모와 함께 '미우새'에 출연했어. 그때 입담 좋고 평화로운 이미지로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았지. 그런데 김건모의 불공정한 일로 인해 어머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을 떠나야 했어. 그래서 김건모 조모씨가 김건모 일로 어머님 건강이 더 나빠졌다는 사실을 밝혔어. 상황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것 같아. 얼마 전엔 여사님이 얼굴이 수척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어.
그리고 2월엔 김건모의 예전 프로듀서였던 김창완씨가 한 프로그램에서 김건모 프로듀싱을 맡았던 일을 밝혀서 화제가 됐어. 그 방송에서 김창완씨는 김건모에 대해 "내가 음악하는 친구들은 토토, 레드 제플린, 딥퍼플 같은 가수들을 좋아했었지. 근데 나는 유독 소울 음악에 빠져 있었어. 그러던 중 박미경의 회사에 와서 '사장님이 진짜 좋아할 만한 남자애가 있다. 스티비 원더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데 아무도 가수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대.
박미경이 말한 남자는 당시 밴드에서 건반을 연주하던 김건모였고, 그리고 나중에 언급한 대로 소울 음악에 빠져 한국식 흑인 음악을 갈망하던 김창완씨는 김건모를 만나서 1992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발표했어. 음악 팬들은 그동안 가요계에서 못 들었던 김건모의 색다른 목소리와 음악에 열광했지.
그때 김건모는 TV에 나오기 전에 이미 대박을 친 얼굴 없는 가수였어. 음반이 너무 잘 팔려서 TV에서도 나오게 됐지만, 나온 즉시 판매가 멈췄대. 90년대 초에는 음악성 뿐 아니라 외모도 대중적 성공을 위해 중요한 요소였는데, 김건모의 외모는 상대적으로 낯설어서 TV에서는 실패했대. 그래서 프로듀서 김창완은 김건모를 친근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로 결정했어. 그러니까 건물을 보면서 친구의 여자친구가 떠올랐다는 이유로 말이야.
이후 김건모는 대한민국에서 체다 음반 판매량으로 기네스 기록까지 세우면서 국민 가수가 됐어. 김건모의 커리어가 매우 길어서 쭉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지.
그리고 작곡가 윤일상은 자신의 책에서 김건모를 조용필 다음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해. 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수"라고 평가했어. 김건모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특히 노총각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 그리고 결국 나이가 50을 넘어서 영혼의 단짝을 만나 결혼했는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 소식을 공개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축하해 줬어.
하지만 한 연애 기자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면서, 김건모의 삶은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졌어. 이 폭로는, 당시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프로포즈하는 방송이 방영되기 직전에 터졌어. 이 사건은 김건모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충격받았지. 김건모는 그때 대중의 사랑을 받던 스타에서 범죄자로 몰리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에 최악의 누명을 쓰고 말았어.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를 잃어버리고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어.
한편, 김건모와 장지연은 이미 법적 부부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2020년 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김건모의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오히려 두 사람은 2020년 봄부터 태국에서 생활하게 됐어. 이 사건으로 인해 별거가 시작됐지.